2017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키워드는? 고성능, 중저가
2016년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단종 후 반전을 노린 LG전자의 V20,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소니 엑스페리아, 화웨이, 블랙베리 등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재출시 등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은 오히려 상반기 출시되었던 갤럭시 S7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의 높은 판매로 이어져 다소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었죠.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편으로는 스펙경쟁, 한쪽으로는 가격경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성능 스마트폰과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폰을 통해 다시 한번 제 2의 도약을 향해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입니다.
갤럭시 S시리즈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를 통해 공개하고 보름 또는 1달 후 국내에 출시되어 왔었는데요. 이번 갤럭시 S8은 2월이 아닌 4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이슈로 인해 개발 및 생산 그리고 출시가 연기된 만큼 역대급 스펙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AP는 CES 2017에서 공개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스냅드래곤 835는 세계 최초로 10㎚(1㎚=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되며 위탁생산은 삼성전자가 맡습니다. 크기는 35% 줄었고, 전력 소모도 25% 감소해 보다 얇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AP입니다. 스냅드래곤 835 모델을 탑재하고 출시될 스마트폰은 연속 음성통화를 하루 이상, 음악 재생은 5일 이상, 초고화질(4K) 비디오 재생과 녹화는 각각 여덟 시간과 세 시간 이상 할 수 있고하는데요. 갤럭시 S8 또한 적은 배터리를 채택하고 더 슬림하고, 강력한 성능, 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알려지고 있는 갤럭시 S8의 예상 성능 및 기능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탑재, 2160*3840 픽셀의 4K UHD 해상도, 제로 베젤 엣지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카메라,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S펜 기능 탑재 등이 있습니다.
단, 후면 듀얼 카메라의 경우 단가 상승 대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눈에 띄는 기능은 AI 관련 기능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 등이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시장에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 개발자 출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Vive Labs)를 인수하면서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기존 S보이스를 빼고 비브랩스가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잇따른 스마트폰 실패로 MC사업부 자체가 축소된 LG전자는 G6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LG전자 MC 사업부는 2016년 한해에만 약 1조 2천억원이라는 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전작인 G5의 실패는 혁신이라는 테마와 출시 시기를 잘못 잡았다는 LG전자의 자체 평가가 있었습니다.
LG전자는 G6의 출시를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기며 내년 2월 공개와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제품을 공개한 직후 바로 출시가 예상되는 G6는 일체형 배터리, 홍채 인식, 무선충전, 방진방습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LG가 작년에 출시했던 V20에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하며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ESS의 원칩 솔루션 쿼드댁 ES9218을 적용해 전력소모는 최소화 하면서 고음질을 확보했었는데요. G6에도 이러한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실제로 LG G6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은 혁신보다는 기존 자사 또는 타사 전략스마트폰의 기능들이 적용하고 있는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7의 단종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애플은 2017년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인 만큼 디자인과 스펙에서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된 만큼 하드웨어 경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8은 4.7인치와 5.5인치 기존 모델과 함께 5.8인치의 초대형 사이즈 또는 기존 모델의 중간 사이즈의 모델이 추가된다는 루머와 함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적용, 초박형 두께 등 디자인의 변화, 전면 디스플레이에 베젤의 최소화, 무선 충전, CPU 성능 개선, 듀얼 카메라 등이 적용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은 그동안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모델 라인업이었습니다. 대다수 분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로 구입하고,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시대가 지나 저렴해지면 부담없이 구매해오던 분위기가 최근에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않는 성능을 자랑하는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스마트폰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저가폰 시장은 2014년 20% 수준에서 2015년에는 40% 수준으로 올랐으며, 2016년에는 과반수 이상으로 빠르게 중저가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별도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라인업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LG전자의 K 시리즈 그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단말기와 통신사 전용 단말기 등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전자는 대표적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의 2017년 형 모델을 CES 2017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A 시리즈는 5.7인치의 갤럭시 A7, 5.2인치의 갤럭시 A5, 4.7인치의 갤럭시 A3 3종으로 구성됩니다.
새롭게 출시될 2017년형 갤럭시 A 시리즈는 후면에 3D 글래스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며, 전면과 후면에 모두 1천600만화소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이 밖에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삼성페이, 삼성클라우드 등 부가 기능을 지원해 실용성을 강화했습니다.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2017년형 K시리즈로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합니다.
K 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되며 K시리즈는 오토샷, 제스처샷 등 LG전자 고유의 사진촬영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중 상위 모델인 'K10'은 전면에 500만화소 120도 광각카메라를, 후면에 1천300만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통신사들의 전용폰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폰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본 통신사는 SK텔레콤입니다. TG앤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루나, 루나S, 루나워치는 SK텔레콤의 전용으로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았으며, KT 또한 화웨이와 협업해 비와이폰 등은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플러스 또한 화웨이의 P9를 출시하는 등 통신사들은 2017년 올해에도 다양한 전용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는 SK텔레콤이 끊었습니다.
알카텔 모바일의 한국지사인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SK텔레콤과 협업으로 전용폰으로 쏠 프라임을 공개했는데요. 쏠 프라임은 기기 왼쪽 모서리에 있는 붐키를 누르면 재생 중인 음악 장르에 맞춰 소리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고, 스냅샷 사진 촬영과 사진 편집을 간편하게 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가격 또한 43만 3400원으로 중저가 제품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을 포기할 수 없으며, 실제로 갤럭시 S 시리즈, LG G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2017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은 각 제조사별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떤 혁신적인 신기술과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을 내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대로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폰 시장입니다.
중저가폰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의 약진인데요. 삼성전자의 A시리즈, LG전자의 K시리즈가 중국의 화웨이, TCL 알카텔,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에서 어느 제조사의 제품이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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